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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치페이는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책이야기 2019. 3. 20. 20:43

    #말의이야기

    #1. 더치페이(Dutch pay)




    일상생활 속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실때 항상 우리가 생각만 하거나 실행에 옮기는 더치페이(Dutch pay)!! 


    요즘 젊은 세대들에서는 더치페이 문화가 더욱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며, 영어를 한마디 못하는 사람도 각출이라는 말보다는 더치페이라는 말이 익숙할 것이다. 그렇다면 더치페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먼저 Dutch 는 오렌지 군단, 풍차, 튤립 그리고 히딩크(우리에게는 더 익숙한 연관어일 수 있겠다)의 나라 '네덜란드'의 속칭이다. 


    네덜란드는 중세 대항해시대를 통해 탁월한 장사 수완을 보이며 성장한 나라이다.


    오랫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는데, 당시 스페인에는 신대륙으로부터 무적함대가 들여오는 금과 은으로 동전을 생산하는 '조폐공사'를 네덜란드에 세워 금융 인프라를 형성하였다.


    17세기 초 네덜란드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자마자 현대식 은행을 비록한 금융상품이 대량으로 거래되는 금융허브로 성장할 수 있었다. 


    당시 네덜란드의 자랑이었던 'VOC'라는 무역상사가 보유한 함선의 수가 영국, 프랑스, 스페인의 모든 기업들이 보유한 무역선보다 많았다고 한다. 


    장사에 있어서는 피도 눈물도 없었던 네덜란드인들, 1630년대 일본에서 기독교인들의 반란이 일어났을때 일본정부를 협조하여 기독교인 탄압에 앞장서는 등 철저히 상업논리에 따라 움직였던 것이다. 


    네덜란드보다 한 발 늦게 무역 사업에 뛰어든 영국의 입장에서는 신세계와 활발한 무역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네덜란드와 경쟁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네덜란드에 대한 영국인들의 반감이 형성되면서,


    영국인들은 네덜란드인이란 자고로 타고난 장사꾼이라서 식사에 초대하고도 자기 식사값만 지불하고 손님의 밥값은 지불하지 않는다고 네덜란드인들을 비꼬았다. 


    이렇게 네덜란드인들의 인색함을 '네덜란드식 접대(Dutch treat)' 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발전해서 지금의 Dutch pay 가 되었다. 



    지금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더치페이라는 단어도 과거의 두 나라의 역사적인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더치페이를 하면서 17세기 네덜란드와 영국의 상황을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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