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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만큼 아쉬웠던 백승호와 이강인
    #스포츠이야기/축구대표팀 2019. 3. 27. 23:22

    축구 국가대표팀의 3월 평가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다. 

    전적으로 선수의 선발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결정하고, 경기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은 감독이 결정한다. 

     

    3월,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두차례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을 소집한 벤투호.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이강인의 호출 여부였다. 

    다행스럽게도(?) 벤투 감독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을 소집명단에 포함시켰다. 

    당연히도 많은 팬들은 이강인 선수의 국가대표 데뷔전을 기대하며, 두 차례의 평가전을 맞이했다. 

     

    # 벤치에서 출발한 볼리비아전

    첫번째 평가전, 볼리비아 전은 경기의 주도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골 결정력 문제로 1-0 신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총 4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었다. 

    평가전(6장 가능)이라고 생가해보면 다소 많은 교체를 활용하지는 않았다. 

    62분, 지동원과 나상호가 나오고 황의조와 이승우가 투입됐고, 69분 황인범 대시 이청용 선수가, 87분 권창원 대신 이진현 선수가 교체 투입되었다. 

     

    벤투 감독의 교체 선수 활용은 정해진 포지션에 정해진 선수를 구성해놓고, 동일한 포지션의 선수들만으로 교체를 활용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며, 볼리비안 전에서도 동일한 포지션의 선수들만을 교체카드로 활용하였다. 

     

    벤투 감독의 선수 교체는 경기 운영 상황을 고려했을때, 공격적인 선수들을 투입하여 득점을 노릴 수 있는 탁월한 선택이었으며, 교체 투입된 이청용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에 용병술에서 벤투 감독의 능력을 의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고 생가한다. 

     

    하지만 평가전이라고 생각해본다면, 모험적인 선수 교체를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 선수, 백승호 선수가 큰 기대감을 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출전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효율적인 선수교체를 통해서 평가전이지만 승리를 통해 대표팀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얻고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했다.

     

    # 또다시 벤치에서

    강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예상대로 이강인 선수와 백승호 선수는 벤치에서 출발하였다.

    황의조 선수와 손흥민 선수를 투톱으로 기용하여 손흥민 선수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대한민국의 2-1 승리,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경기는 내내 치열하고 거칠었으며, 팔카오, 하메스 로드리게스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조현우 골키퍼의 신들린듯한 선방으로 3월 평가전 2연승을 수확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강인 선수와 백승호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으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교체 카드 활용은 평가전을 통한 선수들과 전술의 확인보다는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평가전 상대였던 케이로스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른 후 한국과의 경기에서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두고 사실상 1.5군을 선발로 내세워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와는 반대로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과 동일한 전술과 선수 기용 방식을 적용하였다. 새로운 시도와 검증을 위한 교체는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이강인 선수와 백승호 선수가 대표팀에 소집되어 짧은 시간이라도 그라운드에 투입되어 경기를 뛸 수 있는 경험을 했다면, 평가전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서 젊고 유망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평가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새로운 시도와 젊은 선수들의 대표팀 승선, 경기 투입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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